명산동 사거리에서 미원동 사거리 구간 선양로 일대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으면서 편도 2차선 도로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해 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곳은 양방향 편도 2차선 도로지만 도로 양쪽에서 1차로를 점령하고 있는 상습 불법주정차로 인해 사실상 편도 1차선 도로로 전락한지 오래다. 선양로 일대 상가 업주와 상가 이용시민들은 인근의 적당한 주차시설을 찾지 못해 어쩔수 없이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시당국의 어설픈 주정차 대책에 불만을 높이고 있다. 이로인해 선양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교통 소통이 안되고, 길가에 주차된 불법주차 차량과의교통사고 우려마저 높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상가관계자들은 『지난해 오토바이가 주차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불법주차를 했다는 이유로 차주가 거액을 배상했다』며 『한해동안 모두 4-5건의 교통사고로 상가 관계자들이 사고책임을 떠맡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반면에 선양로를 운행하는 일반 운전자들은 도로 양쪽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 교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등 선양로 불법주정차를 둘러싼 이중고가 야기되고 있다. 이처럼 선양로에서 불법주차를 하는 상인들과 일반 운전자 모두가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이 일대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 명산·선양상가번영회 원현재 총무는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시당국에 지난해 공영주차장 조성을 요구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내 구 신호약국∼미원사거리 구간에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군산시가 구 명산파출소 앞에 추진중인 공영주차장은 거리상의 이유로 사실상 불법주정차가 극심한 신호약국∼미원사거리 구간 상가에서 이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선양로에서의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공영주차장 조성 등의 근본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