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항운노조위원 3백여명은 13일 오전 10시 군산내항 백년광장에 모여 군산항 6부두 곡물전용부두 하역협상요금과 관련 협상이 잘못되고 있다며 김형두 위원장에 대해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집단 항의 집회 벌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부항운노조 비상대책위원회(가칭)은 지난 3일 서부항운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권고사태를 요구하는 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각 분회별로 위원장 퇴진 서명운동을 펼쳐 17개 분회장을 포함 313명의 위원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또 전북항운노동조합 김위원장은 1989년 위원장에 피선된 후 15년 동안 위원장직으로 재직하면서 규약을 6번이나 고치면서 독선과 함께 인사권한을 무기로 한 무리한 운영을 해왔다며 최근 인천의 (주)선광이 군산항 제6부두에 양곡싸이로 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산항에서 생계를 이어 온 항만 근로자들의 작업권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선광측이 곡물부두의 기능시설을 할 경우 부두에서 곡물하역이 자동화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60원의 수입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주)선광의 싸이로 시설 추진과 관련하여 선광의 무책임한 입주 시도와 선광에 동조하여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 김위원장에 대하여 조합원들은 지난 2월 18일 조합원의 서명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17개 분회장 또한 서명에 동참하였으나 위원장은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조합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현 위원장이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여 조합 상무집행위원에서는 내년 5월 임기까지는 의전적인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제의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김위원장은 이제 즉각 사퇴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이번주 18일 백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집회에 앞서 그동안 5번에 걸친 상무집행위원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18일 10시30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위원장 해임안에 대한 가부를 물을 계획으로 있어 현 위원장 사퇴 안을 놓고 있는 전북항운노조 사태가 이번주를 고비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