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산연구소 군산분소는 올해부터 서해안의 명물 백합자원을 되살리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혀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일대의 백합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서해안의 백합(대합)자원은 1970년대 중반 원인도 완전히 밝혀지지 못한 채 대량 폐사 이후 급격히 감소되었고, 근래에는 새만금 등의 지속적인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어장(서식지)이 상실되고 있어, 머지않아 자연산 백합이 사라질 것을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수산연구소에서는 백합자원을 되살리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 것. 조영조 소장은 "지금까지의 관련연구자료와 실태분석을 통하여 매립간척 등에 의한 연안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생태학적, 자원생물학적 및 생리학적 연구계획을 새롭게 수립하여 실시하고, 주요 연구내용은 새만금 방조제 외곽에 대한 백합치패 자원량조사를 실시하여 치패발생장 보호육성과 적정생산량 자율관리 등의 방안 을 도출, 고군산군도, 위도 등에 대체 신규어장을 개발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군산수산연구소의 연안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이 시도되는 연구에 의하여 백합 자원량 재평가로 지속적 이용 가능한 적정 생산량 자율관리, 치패발생장 조사 및 보호육성, 건강한 인공종패 이용으로 자원조성 및 대체 신규어장의 지속적 개발, 폐사 예방(최소화) 및 고효율 양식기술이 개발된다면, 백합이 서해안 황금 패류의 주역으로 다시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