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벚꽃철에 군산에서 대학씨름연맹 탄생 이후 첫 전국대학 장사씨름대회가 열리게 됨은 여러모로 의의가 크다. 전국 최초의 벚꽃 대학장사가 군산에서 탄생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음은 더 없는 행운으로 씨름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이다. 전국의 대학씨름 장사 20개교 600여명이 지난 겨울 내내 담금질한 기량을 새 봄 군산의 벚꽃무대에서 모두 풀어놓는다는 점이 많은 흥미를 끈다. 각 실업팀 관계자들은 대학 선수들이 벌이는 이번 대회 매 경기마다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으로 알려져 우수 선수를 골라내기 위한 관심이 집중될 젓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국내 씨름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강력히 각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어서 씨름경기장인 군산월명체육관을 씨름열기로 가득 채우리라 예상된다. 더욱이 이번 봄 벚꽃이 화려하게 핀 군산의 무대에서 전국대학 장사들이 벌이는 씨름경기를 MBC-TV가 대회기간인 오는 4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하루 2시간씩 생중계를 결정함에 따라 봄 벚꽃이 아름답고 화사하게 피는 항구도시 군산을 폭넓게 알릴 좋은 기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대학씨름연맹과 대한씨름협회 그리고 대회를 주관하는 전북씨름협회와 군산씨름협회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월명체육관을 찾아오는 씨름관중들에게 더 없이 좋은 2003년 새 봄의 활기를 선사한다는 각오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장인 김성수 군산씨름협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강근호 시장님과 시의회의 결단으로 전국대학 장사씨름대회를 군산에서 열게돼 기쁘고,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져 군산벚꽃 장사씨름대회가 매년 군산에서 역사와 전통을 쌓아갈 수 있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회본부장인 박충기 군산씨름협회 전무이사도 “이번 대회가 씨름의 진수와 멋을 군산의 씨름팬들에게 알리고 한국씨름의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매일 연예인 출연과 관중경품 추첨을 실시하니 씨름도 즐기고 연예인 공연도 보고, 경품의 행운도 얻는 흥겨운 대회를 만끽했으면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