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池魚之殃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3-24 00:00:00 2003.03.2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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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譯 : 못(池)에 사는 물고기의 재앙으로 이 말은 송(宋)나라의 성문에 불이 붙어 타고 있을때 성 밖의 못 물을 길어다가 불을 끄게 되었다. 그러나 못의 물은 바닥나 물이 없게 되어 못 속의 물고기가 모두 다 죽어버렸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엉뚱한 사람이 엉뚱한 일로 재앙을 입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字解 : ▲池 : 못 지, 풍류 이름 지 ▲魚 : 물고기어, 생선 어 ▲之 : 어조사 지(語助辭) ▲殃 : 재앙 앙(禍也), 해롭게 할 앙(害也) 解說 : 못(池) 속에서 사는 물고기와 성문에서 불이 난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성문에서의 불을 끄려면 천상 못에 있는 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자 못의 물은 바닥나게 되어 결국 물고기들은 다 죽고 말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도 이와 같이 아무 관계도 없는 엉뚱한 일로 피해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지난 20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여 일어난 전쟁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첫째 기름(石油)값이 올라 백사만사가 다 올라가서 물가파동이 일어나고, 산업현장에서는 생산의 위축과 아울러 고용의 감축으로 인한 실업자의 증가가 있을 것이며 그리고 수출부진과 무역적자, 증권시장의 불황 등으로 인해서 갖가지 곤란을 당하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니 이야말로 엉뚱한 날벼락이 아닐수 없다. 또 요즈음에는 중국의 공장지대의 다이옥신이나 황하유역의 황사바람이 날아오면서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고 그리고 중국 남부지방에서의 괴질이 들어온다는 말들이 있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니 어찌보면 우리가 물없는 못 속의 물고기 같은 신세가 되지는 않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이제 우리는 다른 나라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되며 흔히들 말하는 유비무환의 정신과 행동으로 철저한 대책이 있어야만 한다. 공연히 남의 일에 끼어들어 이러니 저러니 하며 말썽을 일으킬 필요도 없고 그리고 천재지변, 전쟁, 유행병 같은 것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고 많은 사람의 지혜를 짜내어 잘 수습하고 해결하여 엉뚱한 일로 엉뚱하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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