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군산점이 지역자금을 역외유출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도내에서 영업중인 신세계 이마트의 현지 법인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소상공인연합회와 여성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가칭 전북지역 이마트 지역법인화를 위한 준비모임은 지난 20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마트 군산점을 비롯해 전주와 남원 이마트를 현지 법인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마트가 전북지역에서 벌어들인 연간 3천500억여원의 매출액을 모두 본사로 송금하면서 도내 지역경제 침체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법인을 현지로 옮겨 지역친화형 유통업체로 거듭나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등에 따르면 이마트 군산점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79억원씩 모두 79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에 군산지역 사회환원금액은 불과 5천3백여만원에 그치는 등 시민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