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성장을 희망하는 군산이 이를 하루속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시급히 완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은 최근 건설교통부의 신국토관리전략에 의해 군산-장항 광역권을 신산업 수도로 육성하려는 구성에 포함됐음이 밝혀졌다. 참여정부에서도 국민의 정부에 이어 군산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산업지대의 효율적 활용을 간과하지 않았고, 극토의 균형발전과 한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안으로 군산지역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었고, 산업단지의 물류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의 접근성이 한층 원활해진데다 작년 5월 군산-전주간 산업도로의 완공으로 산업단지 물류수송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또 2005년 완공을 목표로 군장철도 연결 기반공사가 한창이어서 물류인프라 구축이 크게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인입철도 개설 추진이 터덕거리는 데다, 군산-대전간 고속화도로 연결을 조속히 완료해야 하는 현안이 우리에게 놓여 있어 아쉽기만 하다. 게다가 민항기의 운항이 중단된 군산-서울, 군산-부산 노선이 재개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러한 사회간접자본이 마무리되어야 참여정부의 군산·장항 신산업 수도 육성책을 한층 효과적으로 맞이할 수 있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군산지역의 총체적 합심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와 정치권을 비롯한 모든 지역 역량을 한데 모아 군산지역 SOC 확충에 온갖 역량을 쏟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