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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4-05 00:00:00 2003.04.0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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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충 식 언제부터 일까 누구로부터 일까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하자고 해서도 아닐텐데 간절한 염원 애절한 소망 촛불에 담기 시작한 것은 깜깜한 여름 밤 존재를 알리는 한마리 반딧불처럼 촛불의 물결 소리없는 함성 어둠을 밝히는 燭光이어라. 다만, 民淚가 燭淚되어 하염없이 흘러 내리지만은 말아 줬으면 이밤도 촛불은 누구의 가슴을 그리도 태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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