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하는 2003년 새 봄을 맞아 군산의 4월 벚꽃축제가 활짝 열렸다. 지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군산의 벚꽃축제는 군산 - 전주간 1백리 벚꽃 길의 화사함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느끼는 각종 행사가 마련돼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의 군산벚꽃축제는 이라크전·괴질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 우려 속에서 전개되는 것이어서 지역의 문화예술력으로 어렵고 힘겨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벚꽃축제의 주무대인 종합운동장 정문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보다 질서잇고 즐거운 벚꽃맞이 축제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혼탁한 인간사회를 위해 계절은 어김없이 꽃 소식과 함께 자연과 신비를 전하며 군산의 봄 벚꽃축제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에서는 오는 5일부터 종합운동장 먹거리장터 운영을 시작으로 각종 문화·예술·체육행사를 펼치며, 시민을 위로함과 동시에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21세가의 환황해시대의 주역 항구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확산시키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3년 군산의 벚꽃축제 주요행사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매일 펼쳐지는 시민위안 야외무대와 12일 오후 1시 무용협회가 벌이는 봄 무용제를 서막으로 시작된다. 또 12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군산 벚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12회 벚꽃아가씨선발대회가 월명실내체육관에서 열려 2003년 벚꽃들의 향연을 펼친나. 13일에는 오전 10시 제19회 진포벚꽃 전국사진촬영대회(얼명공원)와 제3회 벚꽃미리톤대회(종합운동장)가 펼쳐지고, 오후 2시부터는 제2회 벚꽃가요제가 있다. 또 오후 1시 특설무대에서는 국악대잔치가 공연된다. 올해 첫 대회를 여는 전국대학 군산벚꽃장사 씨름대회는 14일부터 16일 까지 계속되며, 시립교향악단 벚꽃연주회(17일), 사생대회(18일), 제3회 동요경연대회(18일), 전북 백일장대회(19일) 등이 계속돼 군산의 봄 정취를 발산한다. 2003년 군산의 봄 벚꽃축제는 연중 군산지역 최대의 축제이다. 봄 기운을 담아 한 해를 역동적으로 살아가려는 군산시민들의 축제 무대에 함께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