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을 잊지 못할 겁니다. 오늘밤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 밖에는 생각나는 단어가 없습니다.” 2003 미스벚꽃 영광의 진에 선발된 직후 소감을 말하는 이은정양(신태인 왕신여고 3년)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연신 지어 보이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월의 아름다운 벚꽃을 볼 때마다 뭔가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 양은 고교 졸업반에 갖게 된 2003 미스벚꽃 진이라는 타이틀은 영원히 잊지 못할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 순간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요. 또 앞으로 좀 더 잘해서 더 좋은 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듭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75㎝ 52㎏에 34-24-36의 늘씬한 체격조건과 큰 눈, 벚꽃과 같은 화사한 미소를 지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양은 이번 2003 미스벚꽃 진 입상을 계기로 자신의 목표를 수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는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 때 접으려 했던 스튜어디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대입수능 대비에 노력하며 대학진학 후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세계 곳곳을 다니며 벚꽃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는 이 양은 1남2녀중 장녀로 김치찌개를 좋아하며 독서가 취미이고 웃는 모습이 매력포인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