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주차공간이 비좁아 민원인들이 장기간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효율적인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1993년 2,452평 부지로 준공된 군산경찰서 현 청사의 주차공간은 총 100여대지만 이 중 기동대 차량과 직원차량 등 경찰서 내 업무차량을 제외하면 민원인들의 실질적인 주차공간은 고작 20∼3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조촌동 김모(36)씨는 “지난주 경찰서를 찾았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부득이 인근 주택가에 주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차량대수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경찰서의 주차공간 확충은 민원서비스 제고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에도 경찰서를 찾는 수백명의 민원인들은 좁은 주차장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정작 보완책을 마련해야할 경찰서는 청사 이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무사안일한 입장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보건소 등 군산지역 일부 공공기관은 직원들의 주차를 청사 밖으로 유도해 민원인들이 비교적 넓은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민행정 서비스 함양을 위한 군산경찰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