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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있어서 김치란 무엇일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4-21 00:00:00 2003.04.2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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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교수의 저서 '한국인의 생명, 김치'에서 '김치는 민족혼이 담긴 '아리랑'과 같으며, 겨레의 먹거리이자 건강의 파수꾼이며, 우리의 말과 글처럼 겨레의 문화유산'이라고 했다. 이어령씨는 '김치를 먹는다는 것은 삼태극을 먹는 것이며, 그것은 우주를 먹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은 음식에 민족혼과 우주철학을 녹여 매일 먹는 셈이다. 따라서 김치는 한국인의 본질이며 향수라 하겠다. 200종이 넘는 김치는 수십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서 삭은 조화의 예술작품이다. 음악의 교향곡에 비유된다. 김치는 색깔, 향기, 맛, 그리고 조직감을 음미하며 먹는다. 빨간색 주조에 초록과 백색이 섞여 있어 식욕을 돋운다. 100여종의 향기가 복합적으로 작용, 상큼한 향기를 내뿜는다. 또 감칠맛,매운맛,신맛,짠맛,단맛,그리고 상쾌한 맛 등이 배합을 이뤄 깊고 오묘한 맛을 낸다. 씹을 때 아삭아삭한 조직감은 쾌감마저 준다. ▼유기산 발효식품 김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 영양소와 약리작용에 있다. 우선 젖산균은 정장(整腸)작용과 항균작용을 하며 비타민 B그룹 영양소를 증가시킨다. 또 강한 항돌연변이성을 갖고 있어 항암성을 뒷받침해준다. 김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 중에는 A와 C가 특히 많고, 이들은 항산화, 항노화,항암 성분을 갖고 있다. 미네랄 중에서 칼슘과 나트륨이 많고 질 좋은 아미노산과 식이성 섬유질, 단백질 등 일반 영양성분들도 들어 있다. 배추에 있는 메틸메티오닌은 동맥경화에 좋고 메틸시스테인설폭사이드는 콜레스테롤 강하에 효과 있다. 양념인 마늘·파는 항암·항노화,고추는 항산화,생강은 항균과 용혈작용을 한다.▼한국인이 매일 먹는, 마늘이 많이 들어 있는 김치가 지구촌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베이징TV가 한국의 김치와 김치 관련요리를 집중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한다. 영양소의 보고(寶庫)로서 장수식품이며 기능성 식품인 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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