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이면 군산의 봄 벚꽃축제는 전북지역 벚꽃맞이 가운데 하이라이트 격으로 치러지지만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행사로 막을 내렸다. 올해도 그 아쉬움은 여전해 보다 철저한 봄 벚꽃축제를 기획하고 대비해 지역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기획력 갖춘 행사가 부족한데다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한 상품이 많지 않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행사장 주변에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해 많은 외지 차량들이 길가에 주차해야만 하는 형편으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거나, 지역사정에 익숙지 못한 차량의 불법주차 위반 스티커 발부 논란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의 주차장 확보 문제가 가장 큰 과제로 여전히 부각되고 있다 하겠다. 머나먼 길을 달려 군산의 봄 벚꽃축제 정취를 만끽하려 온 외지차량들이 막상 축제현장에 도착해 주차난을 겪으며 불편해 하고 기분상한 일을 당했다면 다시 오고싶은 군신의 이미지를 기대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올해 100만여 관광객들이 군산의 봄 벚꽃축제를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하는 가운데 과연 몇%나 군산의 축제현장에서 만족감을 느꼈을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군산의 봄 벚꽃축제는 유난히도 화사한 벚꽃에 회와 꽃게장 등 수산물 먹거리가 있고 더불어 고군산 해상관광의 연계가 가능해 상품가치가 높아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군산을 지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를 이용한 관광시대인 만큼 군산시는 종합운동장 주변 농지를 시급히 매입해 주차공간을 비롯한 부족한 부지난의 조속히 해소해야 마땅하고, 횟집단지 인근에도 안전한 주차가 가능한 시설이 확보되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일부터 즉각 착수해 군산의 관광이미지를 한층 향상시키는 일들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