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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도로 설계변경 요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4-21 00:00:00 2003.04.2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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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상공회의소(회장 박양일)는 15일 새만금 방조제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전체 방조제도로를 제방정상부로 올려 건설해 줄 것을 청와대 등 관계부처와 정당에 건의했다. 군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방조제는 4차선으로 설계될 방조제도로 전체 연장 30.7㎞ 가운데 바다를 조망할 수 잇는 도로구간은 27.6%인 8.4㎞에 불과하고 나머지 72.4%인 22.2㎞구간은 제방의 정상부로부터 5m정도 낮게 건설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방조제 내외측은 거의 석재로 시공토록 설계돼 있고 녹지도 전무한 실정이라며 공사가 그대로 추진될 경우 방조제 도로를 운행하면서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아 답답한데다 여름철엔 무더위 짜증으로 외래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로를 운행하면서 바다를 지속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해안의 일품인 낙조현상을 도로를 운행하면서 바라볼 경우 33㎞ 방조제 전체가 수평선상의 낙조 관광지로 변해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네덜란드 방조제 32㎞의 관광효과를 능가하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네덜란드 방조제가 연간 5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1조2천억원에 이르는 10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새만금 방조제도 낙조명소로 개발된다면 방조제 축조공사비인 1조5천억원 이상의 관광수입이 단기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안군 변산면 대행리에서 가력도까지 4.7㎞의 1호 방조제만 완공된 98년 12월에서도 지난해 관광객수가 116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등 고창-장성간, 익산-장수간, 논산-전주간 고속도로와 김제공항 등이 건설되는 2007년 이후에는 외래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방조제로 설계를 변경해 추진한다고 해도 추가 공사비는 방조제 축조를 위한 전체공사비 1조 5천억원의 6%인 1천억원 정도인 반면에 이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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