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행중인 사스 여파로 차질이 우려됐던 군산-청도간 국제여객선 취항이 예정대로 오는 23일 첫 취항길에 오른다. 한국측 선사인 (주)수정과 중국측 청도아태화운대리유한공사가 참여하는 한중합작법인 크리스탈훼리라인은 청도시가 사스 발원지인 중국 광동성과 거리가 먼데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스가 소강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오는 23일 군산-청도간 국제항로 취항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크리스탈 훼리라인은 23일 오후 2시 군산항 국제여객부두에서 강근호 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청도간 국제여객선 취항식과 욱금향호 공개 행사를 갖고 오후 6시 첫 취항에 나선다. 군산-청도 항로를 운항할 욱금향호는 여객정원 348명, 콘테이너 적재량 228 TEU로써 매주 월· 수·금요일 군산항을 출항해 청도까지 16시간 가량 운항하며 여객요금은 일반실기준 편도 10만5천원, 왕복 18만9천원 이다. 크리스탈 훼리라인 관계자는 『사스 공포 등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시점에서 취항을 맞은 군산-청도간 국제여객선의 지속 취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객선 탑승률이 높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청도간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군산검역소와 군산시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군산항을 통한 사스 유입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으며, 관광공사는 국제여객부두 인근에 면세점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