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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설립이 확정된 전북지역 공립 외국어고 명칭과 설립시기를 놓고 일부 의견이 대립돼 확고한 입장정리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2일 군산 구 해양과학대 건물과 부지를 이용해 설립키로 최종 확정한 공립 전북외국어고등학교는 현재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도교육청의 일부 움직임이 있을 뿐 2005년 개교를 목표로 다소 느긋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이에 많은 군산 시민들은 기왕에 외국어고 설립을 확정해 놓고, 관련 예산마저도 확보해 상태에서 서둘러서라도 2004년에 개교하는 것이 지역사정상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민들은 관련 행정절차를 서두를 경우 자칫 부실한 준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잇으므로 2005년 개교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개교시기에 대한 의견이 다소 차이를 보임에 따라 범시민 외고유치 대책위원들은 군산에 설립되는 외국어고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외국어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어 2004년 개교와 2005년 개교 가운데 어느 시기가 적합한지 심사숙고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2004년 개교를 주장하는 대책위원들은 행정절차의 이행이야 관계자들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임을 전제로, 관건인 우수 교사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이행하고 대외 홍보에 집중할 경우 우수 외국어고의 기틀 마련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며 적극 추진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모처럼 마련된 시민 대단결력을 지속 이어가고 조속한 교육환경 개선을 바라는 군산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아님을 감안해 도교육청이 행정력을 적극 가동할 경우 2004년 개교가 결코 서두르는 일만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또 이들은 공립 전북 외국어고등학교의 명칭을 군산외국어고등학교로 한정지을 경우 우수 외국어고로 만들려는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군산에 설립하는 공립 외국어고 명칭을 「전북 외국어고」 또는 타지의 예처럼 「전북 군산외국어고」 가운데 하나로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의 시급한 교육환경 탈바꿈을 위해 전 시민이 똘똘뭉쳐 유치를 확정한 전북 외국어고의 설립시기외 명칭은 약간의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군산지역의 빠른 의견일치가 선결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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