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까마귀들이 모인것 같은 군사. 즉 임시로 급하게 모집하여 훈련이 안된 군대를 말한다. 字解 : ▲烏 : 까마귀 오, 검을 오(黑也) ▲合 : 모을 합(會也), 합할 합(結合) ▲之 : 어조사 지(語助辭) ▲卒 : 군사 졸(卒兵) 解說 : 이번 이라크 전쟁을 보면 전쟁개시 초반에 미·영 연합군의 공중폭격과 미사일 공격 그리고 탱크부대의 진격과 헬기의 기총사격, 함대에서의 함포사격 등으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이라크군 사령부와 정부청사 그리고 군대의 보급창과 통신시설등을 차례로 파괴하면서 일찍부터 이라크의 전의(戰意)를 잃게 하는 것은 물론 이라크군을 지리멸렬시켜 지휘명령계통을 차단하고, 군대의 규율과 군대의 통일성도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이라크군의 사단규모 병력이 총을 버린채 미·영 연합군에 투항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도망을 친다든지 하여 연합군은 거칠것 없이 파죽지세로 진격을 계속하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위시한 각 중요도시 모두를 함락시켜 점령하게 되었다. 이는 분명 이라크의 지휘체제가 무너져 오합지졸의 형편이 되어 군대의 사기가 없어지고 전의마저도 상실하게 되어 전쟁에서는 패하고 나라는 결국 망하게 된 것이다. 이제 생각해보면 이라크의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전쟁준비도 없이 무엇을 믿고, 미·영 같은 강대국을 상대로 그런 무모한 전쟁을 시도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이번의 전쟁때문에 무고한 많은 민간인들이 사담 후세인때문에 비참하게 죽어갔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간에 그 나라의 지도자는 상황판단을 제대로 잘 하는 현명한 어진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도자라는 사람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권(利權)이나 명예만을 생각하며 권자에 앉아서 권병(權柄)을 함부로 휘든다면 국민은 고통속에서 못살게 될 것이며, 결국에는 나라도 망하고 말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은 오합지중(烏合之衆) 또는 오합지졸의 판국이 되지 않도록 정신차려 국가의 기강을 새로이 똑바로 세우고 법과 질서를 지키며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부국강병의 나라로 만들어 다시는 침략의 공격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