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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금 불똥 학교장 몸사리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4-28 00:00:00 2003.04.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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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스컴에서 시끄러운 초교 잡부금 모금과 관련, 혹시 불통이 튈 까봐 선생님과 교장 등이 직접 나서 잡부금 모금 등을 일절 못하게 막고 있는 추세이다. 심지어는 소풍 기간인 요즘, 학부모들이 소풍 때 의례적으로 준비해오던 교사 점심도 일괄 도시락 주문 등으로 대체하는 등 ‘알아서 몸 사리기’를 하고 있다. 군산 시내 모 초교는 최근 어머니회를 통해 소풍과 관련된 회의를 열었으나 교장이 직접 나서 잡부금은 거두지 말 것을 당부하고, 점심도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 학교 한 학부모는 “요즘 기간이면 통상 소풍과 현장학습 갈 때 학부모들이 맡아야 할 음식 등을 논의하는데 교장선생님이 직접 나서 도시락 준비를 하지 말라고 해 학부모들끼리 모여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의 경우는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소풍갈 때 아이들 도시락만 준비하고, 아동자립심을 길러주는 차원에서 걸어서 소풍을 가므로 학부모는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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