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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러야할 대나무 잎이 누렇게 죽어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4-28 00:00:00 2003.04.2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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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군산지역 대나무 잎이 누렇게 고사현상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나무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언제나 푸른색 잎을 띠고 곧은 줄기를 이뤄 기개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돼왔으며 대나무 숲을 바라보노라면 절로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도심과 농촌 할것 없이 군산시내 곳곳에 형성된 대나무 숲의 대나무 잎들이 올들어 푸른기운을 잃은채 누렇게 고사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내흥동 인근과 회현면 일대 심어진 대나무의 경우 줄기만 푸른색을 띨뿐 잎이 누렇게 변색된지 수개월이 흐르고 있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푸른색을 띠어야할 대나무 잎이 군산지역에서 이렇게 심각한 고사현상을 보이자 중장년층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엇인가 좋지않은 조짐이라며 흉조를 암시하는 징조로까지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군산지역 대나무 잎의 고사현상은 나쁜 조짐을 예고하는 흉조라기보다는 연초 동해(冬害)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일반 대나무의 최저 생존한도는 영하 10도인데 지난겨울 초반에는 이상기온현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1월초 갑자기 영하 10도∼15도 이하의 극한저온 현상이 일주일 가량 지속돼 잎세포에서 물이 빠져나와 얼음으로 변하고, 결국 세포질을 압박해 잎이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대나무가 우리 겨울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에 익숙해져있지만 지난 겨울처럼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이 일주일 가량 지속되면 생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제한후 『잎만 죽었을 뿐 줄기와 뿌리가 살아있으면 곧 파란잎이 돋아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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