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컨트리클럽이 불법과 편법·탈세 등을 저질렀다는 비리 의혹 내용이 전 대표이사에 의해 폭로된 후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익산 CC 손 전 대표이사는 지난 달 운영위원회에서 참석 위원들에게 회원 동의 없이 수백억원을 대출 받아 골프장을 부도낸 L씨가 경매를 통해 다시 익산 CC를 인수하게 된 경위와 현 익산CC 재산을 불법으로 빼돌려 개인 채무 변제 등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 유인물을 배포하고 대검찰청에 진성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대검에서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사건을 이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익산 CC전·현직 임원 3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상태임을 감안할 때 진정서 내용 중 일부 혐의를 포착하고 이미 수사가 어느 정도 진전된 사항으로 진정서 내용처럼 L씨가 실제 회사 자금의 일부를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불법운영·탈세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익산CC 회원수는 군산지역 200여명을 포함하여 1,437명이며 99년 부도전 회원가가 3천3백만원이던 것이 부도 후 1천2백만원까지 하락을 하다가 최근 2천7백50만원 정도까지 가격이 상승됐으나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곧 바로 하락세를 보여 2천6백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