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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차고 잘사는 군산건설 가능한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5-04 00:00:00 2003.05.0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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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차고 잘사는 위대한 군산건설」을 표방하고 나선 군산시 인구가 날이 갈수록 급감하면서 군산의 지역경기 침체는 물론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 마저 떨어지는 등 여기저기서 볼멘소리와 푸념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군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928명으로 지난해 말 27만2천7명에 비해 3개월여만에 1천79명이 감소한 것. 이는 올들어 월평균 360여명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7월초 군산시 인구는 27만대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 3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지난 13년여동안 최저치를 나타냄을 물론 95년 시군 통합당시보다 5천3백여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97년 28만1천437명, 99년 28만400명, 2000년 27만7천491명보다 큰폭 감소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인구감소 현상은 곧바로 수요 감소로 이어져 지역경제계에 빨간불로 작용함은 물론 서민들의 뼈아픈 푸념을 낳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내 D 택시회사의 경우 하루 운행차량 40여대 가운데 무려 30여명 이상이 사납금 5만여원을 채우지 못해 사납금 상당의 돈을 매일 가불하는 등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음이 취재과정에서 확인됐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익산이나 전주에 비해 군산지역 택시경기가 최근 바닥이다』며 『마땅한 기술도 없어 택시운전을 시작했는데 이마저 이렇게 밥벌이가 안되니 정말 타지역으로 이사라도 가야할 판이다』고 비관적인 현실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구시장 등 일부 재래시장은 오후 6-7시만 돼도 손님 발길이 뜸해지자 아예 일찍 가게문을 닫고 철시하는 상인마저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는게 구시장 상인들의 귀뜸이다. 이렇듯 가파르게 이어지는 군산시 인구감소에 대해 시민들은 그만큼 군산의 삶의 여건과 문화환경이 타도시에 비해 열악한 것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하고 시 차원의 단기적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지금 당장 인구감소 등의 요인으로 중소기업은 물론 노인 등 저층 시민들의 생활고와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행정당국에서는 군산이 비전있고 살기좋은 도시라고 막연히 먼미래를 홍보하는데만 급급하다』며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동떨어진 군산시 행정에 회의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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