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군산에 설립키로 확정한 (가칭)군산외국어고등학교 명칭을 「전북외국어고등학교」로 확정지어야 전국적 명문고로 육성될 수 있다는 여론이 군산시민들 사이에서 강력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또 군산에 설립 예정인 외국어고의 첫해 입학 정원도 1학급당 25명씩 100명을 예정하고 있으나 외고 설립 예정인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부지와 건물이 충분한 만큼 최소 1학급이라도 더 늘려 선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전북지역 공립 외국어고 설립계획은 학교명을 (가칭)군산외국어고등학교로 정하고 모집인원은 학년당 2개과 4개전공과정 4개학급씩 총 12학급 규모이며, 학급당 25명씩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과목은 영어를 공통 기본 전공과목으로 하고 동양어과 2학급(중국어·일본어 전공)과 서양어과 2학급(스페인어·프랑스어 전공)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군산지역 외고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강근호 군산시장·강봉균 국회의원)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명칭을 군산외국어고로 정할 경우 전국단위의 신입생 모집과 성공적 운영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명칭을 반드시 전북외국어고로 확정지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시민들은 전북외국어고등학교로 명명해야 보다 폭넓게 우수인재 확보를 기할 수 있다며, 타 지역 외고들이 모두 도단위 외국어고등학교임을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모집인원도 4개 학급 100명을 예정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의 시설이 충분한 만큼 1개학급이라도 더 선발할 수 있도록 협의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군산출신 박용성 도교육위원은 이미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군산지역의 의견을 군산시가 도교육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 설립되는 최초의 전북외국어고등학교 설립 방안에 대해 도교육위원회의 결정이 오는 9일 있을 예정이어서 군산시민들을 비롯한 뜻있는 도내 교육관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