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기승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군산지역에서도 시장개척단 파견이 취소되거나, 국제교류행사가 연기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향후 사회 전반에 걸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오는 9~13일 5일간 중국작가 10여명을 초청, 시민문화회관에서 ‘한·중 미술교류전’을 펼칠 예정이었던 군산예총산하 미술협회는 사스로 인해 미술전을 10월경으로 미루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문화교류와 경제적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호주,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군산시 해외방문단도 중국방문을 취소했다. 대학가 역시 사스영향으로 중국과의 교환학생, 문화교류 행사 등의 일정이 전면 재조정 됐다. 또 방학을 맞아 중국어학연수의 열기가 뜨거울 때이지만 전화문의만 가끔 있을 뿐 신청자는 찾아보기 힘들어 어학알선업체는 중국방면의 어학알선은 포기상태다. 지난 달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기대를 안고 출항한 군산-청도간 여객선 욱금향호 역시 사스의 여파로 지난달 30일의 승객 탑승률은 첫 출항의 60%에 그쳐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