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스 방역에 대해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스 발병의 원조국인 중국과 군산을 잇는 욱금향호 출항에 대해 시민우려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군산지역은 욱금향호 출항이 군산지역 경제계의 숙원인 만큼 철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한후 운항을 지속해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과 제아무리 군산-청도간 뱃길이 군산시 현안일지라도 군산항을 통한 사스 유입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운항지속은 시민건강을 볼모로한 모험인 만큼 사스가 진정될때까지 중단해야 한다는 부정적 의견 등 양시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렇듯 시민여론이 양분되는 상황에서 대다수 시민들은 어느 의견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군산지역 방역당국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입국자에 대한 물샐틈없는 사후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욱금향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한 질문서 취합과 발열체크 만으로는 사스의 위험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장담 할수 없기 때문에 군산검역소를 비롯해 군산시 보건당국의 보다 철저한 사스유입 방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항 검역과정에서 발견되지 않고 잠복기를 통해 입국후 발병된다면 현재의 군산지역 검역체계에서는 사실상 사스 고위험군의 입국자를 색출해내기가 어려운 만큼 검역과정은 물론 입국후에도 입국자에 대한 사후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군산항에서의 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군산-청도간 욱금향호의 한시적인 중단이 최선책이지만 여객선사가 중국 청도의 사스 안전지대임을 강조하고 또 선사 사정으로 지속운항이 필요하다면 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당국과 선사 측의 공동노력만이 사스 예방을 위한 차선책인 만큼 향후 시민들로부터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원성을 듣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강화해야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