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잦은 봄비로 ‘4월 봄나들이’라는 말은 무색해졌지만 산불과 봄의 불청객 황사에서 벗어나 관계 공무원들의 시름은 한결 덜어졌다. 지난 4월 군산지역에는 평균 강수량 79.9mm의 3배가 넘는 245.5mm의 비가 내렸으며, 한달 중 보름여동안 비가 관측됐다. 이 같은 비와 저기압의 영향으로 군산지역에서 황사현상은 지난 3월 27일 관측된 소규모의 단 한차례에 불과했으며 추가적인 황사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과 몽골에 걸친 드넓은 건조?반건조 지역에도 봄비가 계속되고 있어 5월중에도 작년과 같은 심한 황사현상은 보기 힘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황사현상이 올해 더욱 심할 것으로 보고 황사특수를 대비해 관련 제품을 다량 준비해두었던 약국과 편의점 등은 재고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구강청결제, 안약, 마스크, 캔디 등 황사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하다는게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