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도간 욱금향호를 통해 입국한 보따리 상인들이 군산세관 측의 까다로운 통관기준에 항의하며 휴대품 반입절차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청도에서 욱금향호 편으로 군산항에 첫 입국한 보따리 상인들에 따르면 12시간 이상을 대기하고도 107명의 승객 가운데 보따리 상인 70-80여명이 세관당국의 통관기준에 불만을 표시한후 콘테이너 내부에 휴대품을 남겨놓은채 입국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이 지난 30일오후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만난 보따리상인들은 『인천 등 타지역 항구를 통해 평소 중국을 왕래하다가 군산-청도]간 국제항로 취항이 이뤄져 군산에서 욱금향호를 이용했는데 지난 26일 세관당국의 까다로운 통관기준으로 농산물이 컨테이너에 4일째 방치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욱금향호를 통한 보따리상인들과 세관당국의 이러한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군산지역 유관기관 상호간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산-청도간 욱금향호는 첫 출항후 중국 청도시 출입국관리기관인 CIQ 기관간의 내부사정으로 지난 26일 군산항에 입항한후 출항이 지연됐으나 청도현지에서의 문제 해결로 지난 30일 저녁 7시 두 번째로 청도를 향해 출항했다. 한편 욱금향호는 23일 첫 항차 출항시 92명, 26일 입항시에는 107명의 여객이 승선했으며 30일 저녁에는 80명에서 100명의 승객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