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각 대학들이 지방대학의 어려운 현실이 심화되며 구조조정에 고심하고 있다. 군산지역 대학들 가운데 특성화를 이룬 군산간호대만이 올해 신입생 입학정원을 채웠을 뿐 군산대학교와 호원대학교, 서해대와 군장대가 모두 200여명에서 500여명에 이르는 입학생 부족사태를 빚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효율적인 대학운영안 마련에 돌입해 있는 상대이다. 이에 각 대학들은 남아도는 인력의 재배치 등에 부심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명퇴 등을 유도하는 대학도 있으나 이에 응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만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데 있다. 이에 각 대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2004년도 신입생을 본격 모집하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신입생 확보를 위한 묘안마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신입생 모집난은 올해보다 더 심각하리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학들이 하루라도 빨리 대학의 특성을 살려 현실감있게 구조를 바꾸는 길만이 살길이라며,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