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 기려 군산발전 디딤돌로 참석자들 “조속한 성역화 완성을” 우리고장이 낳은 조선시대 명장인 충원공 최호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 406주기 시민추모제가 오늘 오전 개정면 발산리 충의사에서 유람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인 유교식 향교집례와 추모식으로 나뉘어 봉행됐다. 1부 제례가 열린 최호장군 유지내 충의사에는 유림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근호 시장이 헌관의 전통 제례복으로 갈아입고 제례를 올렸으며, 많은 학생들이 이를 지켜보며 조상의 호국정신 선양 사업을 현장 체험했다. 또 2부 추모식에서는 전북 향토사단 장병들의조총발사에 이어 국민의례, 헌화와 묵년, 진혼풀이굿 등이 이어졌다. 이날 추모식에서 이복웅 제전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장군이 남긴 살신보국의 큰 뜻을 이어받아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근호 시장은 추모사에서 “본격 지방화시대를 맞아 향토문화 계승발전과 애향심을 길러주는 사회정신교육이 절실히 요구돼 최호장군님의 유지 성역화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최호 장군 유지 일대의 성역화가 조속히 마무리돼 군산의 자긍심을 널리 알리는 정신문화의 현장이자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의 산 역사교육의 장으로 우뚝 솟아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호 장군은 개정면 발산리 출생으로 조선시대 선조 7년 즉 1574년에 무과급제와 2년뒤인 1576년 무과 중시갑 및 제일인 급제를 이뤄 당대 최고의 명예를 떨쳤고, 선조 29년(1596년) 이몽학의 난을 진압해 청난공신 2 등에 올랐다. 정유재란시 왜군퇴치에 맹활약을 펼치다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했다. 시의원들 “구 사당은 역사 담긴 문화재 지속 관리해야” 조선시대 명장 충원공(忠元公) 최호 장군의 406주기 시민추모제가 열린 지난 7일 최호장군 유지내 구 충의사가 관리의 손길을 잃어버린채 잡초가 여기저기 자라 안타까움을 던져주었다. 영조 5년(1729년)에 지어져 역사를 담고 있는 구 충의사는 장군의 아버지 최한정과 아들 몽란, 손자 효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그러나 최호 장군 유지의 성역화 계획에 따라 묘역 바로 옆으로 새 충의시가 지난해 완공되면서 관리의 손길이 뜸해진 것이다. 406주기 시민추모제가 성대하게 열린 지난 7일에도 참석자 대부분의 시선이 새로 건립된 충의사에 모아진 반면 묘역 뒤편의 구 충의사는 잊지 않고 찾아준 몇몇 사람들의 아쉬운 눈길을 받아야만 했다. 구 충의사 옆 흉가는 갈수록 낡아 선인의 호국충정을 기리는 유지내 환경으로 쳐다볼 수 없는 상태인데다 충의사에 오르는 계단과 충의사 지붕에 잡초가 자라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곳을 찾은 군산시의회 최정태(수송동)·고석강(옥서면)·김성곤(조촌동)·진희완(임피면) 의원 등은 한결같이 구 충의사를 방치한채 추모제에만 신경을 쓴 것은 옳지 않다며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원들은 문화재로서 가치있는 구 충의사에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만큼 지속적으로 종전과 같이 돌로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런 문화재의 방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