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금석배 전국 초·중·고 학생축구대회에 출전한 군산구암초등학교 축구부가 선전했으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구암초등학교는 지난 8일 전주풍남초등 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초등부 8강전에서 전남 장흥초등학교와 맞붙어 3대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군산제일고는 지난 6일 한양공고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끝에 3-1로 져 16강에서 탈락했고, 제일중 축구부도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금석배 전국 초·중·고 학생축구대회는 1992년 군산이 낳은 한국축구의 혼인 고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이름을 따 창단된 대회로 제1회 대회를 군산종합운동장에서 가졌으며, 매년 전북지역 각 구장을 돌며 개최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군산의 축구영웅을 기리는 대회가 도내 각지에서 열리며 축구축제로 승화되지 못하고 단지 또 하나의 전국대회로 그치고 있어 시민축제로 승화되길 바라는 군산시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한편 올해는 지난 4월29일부터 예선을 시작해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으며, 초등부 53개팀, 중등부 74개팀, 고등부 35개팀 등 총 16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 8개 보조구장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