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어요』 지난 1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제75회 동아수영대회에서 전국 강호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소중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은 군여고 신보미(2학년) 선수의 우승소감이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뛰고 있는 신 선수는 이번 대회 접영 200m에서 자신의 기록을 무려 2초나 앞당긴 2분16초78′로 플랫폼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접영 100m에서는 선두와 간만의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통해 수영에 흥미를 느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신 선수는 정해진 운동 시간 외에도 개인 야간훈련도 병행할 정도로 연습벌레로 정평이 나 있다. 신 선수는 또한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에 이어 내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꼭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를 세웠다. 김요섭 수영부 지도교사는 “신 선수는 신체조건이나 기량면에서 놀라울 정도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상태라면 내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수영대회에서 영광의 금메달을 차지한 신 선수는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에만 전념하면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며, “항상 제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둘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컴퓨터를 평소 즐겨한다는 신 선수는 다음달에 있을 MBC배 수영대회 우승을 목표로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