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방역활동으로 보건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법정 1종 전염병인 ?선欖?이질??비롯한 각종 질병이 발생해 환절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보건원은 지난 6일 세균성이질, 비브리오패혈증,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 하절기 전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전국 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여름철 전염병 가운데 세균성 이질의 경우 지난달 13일 이후 전북을 비롯한 대전, 강원, 충청, 제주 등에서 모두 13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61명이 현재 입원치료중이다. 또 올 들어 세균성이질 감염자는 이미 6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군산의료원 관계자는 수인성질환인 세균성이질의 시겔라(shigella)균이 음식이나 물 속에서는 여러 달 동안 살수 있지만 건조하고 청결한 곳에서는 오래 견디지 못하는 만큼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등 건강관리가 매우 필요한 때임을 밝혔다. 이에 세균성이질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거나 열이 나고, 복통이 있으며, 지속적인 설사를 하는 경우는 반드시 보건소나 인근의 병 의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균성이질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음식물 만들기 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 ▲손을 씻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을 것 ▲음식과 물은 항상 끓여 먹고 ▲전염병 유행시에는 외식을 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식사하는 것은 가능하면 피하며 ▲음식물에 파리나 벌레가 닿지 않도록 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