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실뱀장어로 인해 실뱀장어 가격이 폭락하면서 조업포기에 따른 어민들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실뱀장어는 지난해 ㎏당 250∼26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일본,중국,대만 등지에서 들여온 수입산에 밀려 절반 가격대인 ㎏당 1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양만업자들도 값비싼 국내산보다는 저렴한 수입산 실뱀장어를 선호하고 있어 금강하구둑 일대에서 조업하던 대부분의 실뱀장어 어민들은 사실상 조업을 포기한 상태이다. 이에 한 어민은 “실뱀장어는 2월부터 6월이 성수기지만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대부분의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한 상태다”며, “가뜩이나 면세유 가격상승 등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산까지 판을 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해 품귀 현상까지 보였던 고급어종 실뱀장어는 최근 일본 등에서 양식에 성공, 가격이 많이 폭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