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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후 병원과 약국 짝짓기 성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5-17 00:00:00 2003.05.17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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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군산소재의 의원과 약국간에 이상한 난기류가 흘러 의료계에 새로운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의약분업은 의사측과 약사측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천신만고 끝에 외부적으로는 봉합되어 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상당히 유동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위 잘나간다(?)는 K소아과가 나운동으로 이전을 결정하자 K소아과가 입주한 건물로 이전하려는 약국들의 보이지 않는 전투(?)는 의·약간에 휩쓸고 있는 난기류를 실감할 수 있다. 김모 소아과로부터 낙점을 받기 위해 적지 않은 물적 자금이 필요하고, 접근방법도 다지다양하다. 이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보여진 의원과 약국의 파트너 또는 짝 찾기 모습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Y의원의 경우에는 의원건물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약국보다는 친척이 운영하는 좀 떨어진 약국에 환자가 가도록 하기 위해 특별한(?)처방을 내리고 간호사로 하여금 권고하게 만들고 있다. 이 경우 다른 약국으로 갈 경우에는 대체조제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K의원의 경우에는 의약분업 이후 정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의원과 약국이 ??건물에 있어서는 안된다??규정으로 한 건물에 있는 경우에 없는 문을 하나 더 내어 의원문과 약국문을 따로 내어 다른 건물의 규정을 받으려고 노력한 S의원, 결국 규정이 맞지 않는다는 해석에 따라 바로 옆 건물로 이전해야 했던 해프닝을 연출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G약국의 경우는 아무런 간판도 없이 M의원 아래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므卵퓜걀〈?한 건물에 있어도 무방하다??규정을 이용한 경우이다. 결국 G약국은 간판도 없이 오로지 하나의 의원을 위한 종속된 약국에 불과하다. 한편, 한 때 밀월관계가 잘 유지되던 A의원과 B약국은 ?汐뮌?불친절하다??환자들의 불평으로 의원환자가 줄어들자 B약국을 나가로 하면서 분쟁이 있었다. 한 병원장은 “병원과 약국이 근접한 곳에 있어야 함은 환자들의 편익을 위해 어쩔 수 없고 약국을 선택할 때에는 우선적으로 처방전에 따라 성실히 조제할 수 있어야 하고 거기에 친절한 약국이면 좋다?簾걋旼?약국 때문에 환자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의약계의 지각변동으로 인한 의약간의 자기살기식 난기류의 형성이 과연 본래의 의약분업의 취지대로 환자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며, 시민들의 의료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 자기도 살고 시민도 함께 사는 제도로 정착되면서 진정한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시민들에게도 스며들기를 진정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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