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남편이 부르면 아내가 따라 부른다는 말로, 부부화합(夫婦和合)이란 뜻이다. 出典 : 關尹子 字解 : ▲夫 : 남편 부(夫婦), 사내 부 ▲唱 : 노래 시작할 창(發歌), 광대 창 ▲婦 : 아내 부(己之妻), 며느리 부 ▲隨 : 따를 수, 맡길 수 解說 : 부창부수라 함은 무슨 일이든 남편이 하자는 대로 그 아내가 남편을 호응한다는 말인데 지금 세상에 와서 보면 그렇지도 않아 오히려 아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하는 식의 제안을 하게 된다. 그러면 남편은 아내의 그런 제안에 따라 동의하며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런 부부 상호간의 의사 존중이야말로 부부화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부부의 관계를 알고 보면 부부는 각기 서로 다른 각각의 개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조정하고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또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서로가 이해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과 그리고 참고 견디어 내는 인내심과 극기력만 있다면 그리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부부화합하는 길이라면 서로가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고 용서해주며, 서로가 극진히 사랑하며, 존경하고, 굳게 믿으며, 의지한다면 그런대로 화합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부부의 화합에는 이것 말고도 더욱 더 중요한 부부의 도(道)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부부 공히 각자의 정조와 지조를 잘 지키어 방탕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일과 그리고 근면성실하여 실속있는 생활로 넉넉한 가정을 이루는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치하고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절약하고, 저축하여 검소한 생활을 한다면 부부화합과 가정의 번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부부간에 불목(不睦)으로 인해 불화한다면 부부금실도 깨지고 또 부부 서로간에 있어서 원망이 생겨나게 되어 서로가 미워하게 되고 서로가 배척하는 나쁜 인연으로 변하여 부부생활과 가정생활, 사회생활은 불행하게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라면 서로가 애정을 가지고 이해해주고, 용서해주며, 따뜻하게 감싸주어서 서로가 굳게 믿고 또 서로가 매사에 성실하게 도와준다면 분명 원만하고 좋은 부부관계로 잘 화합돼서 가정은 한없이 번영할 것이며 또 많은 행복도 한껏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