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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외고를 분교수준으로 고집하는 이유는?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5-19 00:00:00 2003.05.19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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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교육청이 공립외고를 군산에 설립키로 확정한 후 지난 4월에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제시하였다. 현재 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전북지역 공립외고에 대하여 제시한 내용중 향후 학교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몇 가지 내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 이에 적절한 시정을 촉구한다. 설립계획에 따르면 첫째, 학교명을‘군산외국어고’로 정하고 둘째, 모집인원은 학년당 2개과, 4개전공과정, 4학급이며 셋째, 학급당 정원을 25명으로 하여 총 100명을 선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3가지 문제중 첫 번째인 학교명칭에 관한 사항은 향우 학교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군산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군산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바람을 서명운동으로 결집해서 중앙부처인 교육부와 재경부에 전달하며 호소했었다. 그 결과 양 부처는 전폭적인 성원과 설립에 필요한 예산 또한 배정한바 있다. 그때의 설립인가서에도 93억2천만원이라는 예산배정도‘공립전북외고’군산설립을 위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군산에 세워질 외고의 명칭을‘전북외고’로 하자는 군산시민들의 수차에 걸친 건의를 무시하며 굳이‘군산외고’로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주지역을 의식한 지나친 배려일뿐 진정한 교육발전을 외면한 또 눈치만 살피는 소신 없는 행정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현재 전국에는 22개의 외고가 있고 그중 공립은 5개교이다. 공립학교는 모두 해당 시, 도의 특수목적고 이기 때문에 해당 시, 도의 어디에 위치하든 명칭 또한 한결같이 공립○○도 외고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남 나주에 있는 외고는 나주외고가 아니라 전남외고이고, 익산에 있는 과학고는 익산 과학고가 아니라 전북 과학고인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어렵게 유치한 전북외고를 굳이 군산외고로 한정한다면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특이한 경우이고 학생모집을 전북 전 지역 나아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데 있어서 형평성과 경쟁력에 많은 문제가 있어 지극히 우려스럽다. 또한 학과선정과 학생 수 또한 전면 수정을 촉구한다. 현재 도 교육청이 제시한(안)에 따르면 영어는 기본전공과목으로 하고(영어과는 없음) 학년당 크게 2개과로(동양어과 2반, 서양어과 2반) 구분하여 학급당 25명씩 학급에 학년정원을 100명으로 애써 축소하고 있고 학과 또한 지극히 제한하고 있다. 이는 한마디로 시골의 분교수준이지 어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도 단위의 특목고 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전국 22개 공사립 외고의 평균 학급 수는 학년 당 9.5학급이고 평균 학생 수는 학년당 225명이다. 그런데 군산에 설립될 외고는 무엇 때문에 모든 것을 애써 축소하고 제한하여 전국 평균의 절반도 안되는‘반쪽짜리 학교로 만들 생각인지묻지 않을 수 없다. 부디 바라건대 도교육청은 이제라도 우리 전북의 진정한 교육발전과 군산시민들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소신과 교육자적 양심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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