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중인 은파유원지입구 유료주차장을 둘러싼 시민들의 불만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은파유원지는 군산시가 자연호수 매립이라는 시민들의 반대의견을 무릅쓰고 조성한 것으로 지난해 2월부터 유료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4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이곳 주차장의 하루평균 이용대수는 37대에 불과할뿐 주말 예식시즌을 제외한 평일에 대다수 주차공간이 텅빈채 방치되고 있다. 반면에 은파유원지 관리사무소 앞 진입도로는 주정차 금지공간인데도 불구하고 도로 양쪽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빼곡히 늘어서 있어 차량교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더욱이 군산시는 은파유원지 호수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에 대한 시민 반대여론이 제기되자 향후 주차장 조성시 은파유원지 진입도로변 불법주정차를 강력히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불법주정차 방지와 주차장 운영 효율성 증대 등 두가지 모두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비난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따라 은파유원지 유료주차장을 평일 낮 무료로 공개하거나 아예 청소년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등의 합리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평일 낮 유료주차장이 텅비는 것은 시민들의 잘못된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며 『주차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