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화 가입제도가 설비비형에서 가입비형으로 바뀌면서 기존 설비비형 가입자에게 가입비형으로 전환할 것을 강요,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T는 현재 설비비형 가입자 가정은 물론 개개인의 우편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등으로 새벽이나 심야시간을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가입비형 전환을 요구, 적지않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나운동 김모(40)씨도“얼마전부터 1개월여 간격으로 KT측으로부터 15만원을 찾아가라는 독촉 전화를 받고 있다”며, “KT홍보방침에 의해 가정이나 직장에 전화를 걸어 가입비형 전화를 홍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일과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밤시간에까지 무분별 전화홍보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고객을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밖에도 KT측은 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과 관련해 일부 농업인이나 노인들에게 기본료 인상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설비비 환불만을 부각시켜 홍보, 향후 뒤늦게 불만여론이 제기되는 등 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을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T관계자는 이에 따라 “가입비형 전환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불편 민원사항이 간혹 접수되고 있어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앞으로 이같은 민원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