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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미스벚꽃 현장체험기①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5-24 00:00:00 2003.05.2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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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서해바다는 때이른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싸늘함이 남아있었다. 지난달 12일 제12회 ?꽃아가씨선발대회를 마치고 대회에 입상한 언니들과 동생을 만날 수 없어서 섭섭했는데, 지난 18일 마침내 대회 후 첫 모임을 고군산군도 현장체험 목적으로 가졌다. 역시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더욱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이 설랬다. 비응도란 곳에 난생 처음 도착하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잠수장비를 갖춰 입은 사람들이 쾌속선에서 내리고 싱싱한 해산물들이 구경거리로 등장했다. 얕은 안개가 낀 바다 위를 마침내 쾌속선이 달렸다. 순식간 바다 한가운데에 와 있었고 사방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배에 오른지 20여분후 앞으로 무인도 하나가 보였다. 닭벼슬 처럼 생겼다하여 닭섬 이란다. 신기하다. 좀 더 지나 횡경도란 섬에 닿았다. 벼랑에 흙염소 네마리가 보였다. 횡경도에 일단 배를 정박하고 잠시 배에서 내렸다. 무인도라 생각하니 기분이 야릇했다. 배 위로 돌아온 일행은 즉석에서 만든 회를 맛보며 선상에서의 소풍기분을 만끽했다. 잔잔하면서도 짙은 녹색의 바다, 그리고 섬을 타고 내려오는 물안개 등 신비감을 주는 풍경들이 연출됐다. 환상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사방을 둘러본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바다 이 안개들이 햇살에 사라지며 안개 속에 모습을 감췄던 고군산군도가 바로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졌다. 일행은 탄성을 질렀고 쾌속선은 천천히 섬들 사이를 돌며 구멍바위, 장자할머니 바위 등 전설이 담긴 신비의 섬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었다. 이곳저곳 바다 위를 돌아다니며 살펴본 섬 구경은 봄햇살·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함께 상쾌한 기분을 주었고 더없이 즐거운 시간으로 이어졌다. 처음엔 그냥 섬으로만 보였지만 설명을 듣고 보니 섬들이 색다른 시각으로 다가왔다. 장자도, 무녀도, 선유도, 대장도를 들러 말로만 듣던 선유도 해수욕장을 배 위에서 바라보았다. 해상관광을 마친 일행을 태운 쾌속선은 귀로에 들어섰다. 도중에 어선들도 만나 고기잡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처음보는 모습이라 호기심이 들었다. 그러나 이 깊은 바다에 고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설명에 쉽게 이해되질 않았지만 어자원의 씨를 말리는 불법어선이 문제라는 설명에 어렴풋이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비응도 앞 해상으로 되돌아오며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한창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방조제를 막지 않은 인근 해상의 물살이 몹시 사나워 접근하기 어려웠다. 어민들이 이 때문에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하니 하루속히 방조제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해상체험을 하게돼 정말 감사하다. 이 다음에 다시 또 고군산열도 해상관광을 오게된다면 그때는 좀더 다른 시각에서 바다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다. 환상과 신비를 간직했다는 고군산군도 해상체험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선물 바로 그것들을 받아온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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