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에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일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없다. 날로 국제경쟁이 치열해져 가는 상황에서 조금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사업은 분명 그 출발이 한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의한 원대한 포부에서 시작돼 오늘에 이르렀음을 알아야 한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새만금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부들어 정부조직내 환경부와 해양부가 국론분열 양상을 일으키며 반대의칼날을 세웠음은 국가경쟁력의 기조를 흔드는 중대한 도전인 셈이다. 이미 10년을 넘게 추진해 방조제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새만금사업을 중단하라는 것은 국가적 손실을 업고서라도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소행임을 깨달아야 한다.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그간의 국가적 준비를 도외시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는 이들이 과연 국가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나 있는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 새만금사업 신구상 기확단이 기왕 발족된다면 그 구상은 세계를 향한 한국경제의 현실을 냉철하게 파헤쳐 새로운 활력소를 찾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마땅하다. 지금의 갯벌도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기에, 새로 생겨났거나 앞으로 생겨날 갯벌들을 감안한다면 세계로 향해 뻗어나가야 할 우리의 국가적 신기운을 꺽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한국경제의 활력을 가져다 줄 새만금 사업으로 신구상의 방향을 잡아 오히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각오로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천혜의 보물창고 새만금이 되도록 합심해야할 일만 남았다. 동북아 경제의 중심국가 완성을 참여정부의 핵심으로 삼아 출발한 마당에 일부 각료가 그 방향과 어긋나려 한다면 마땅히 하차하는게 순리이다. 전북도민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는 새만금사업의 중단은 결단코 더 이상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