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도시 군산을 만든다는 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강시민공원 지하도의 조명이 커진채 방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시민들의 쉴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자 세워진 금강시민공원은 유채꽃 가득한 연안도로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면서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모처럼 편한 휴일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금강시민공원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저녁시간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어두컴컴한 지하도를 보고는 이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이모(42)씨는 ?날씨가 선선해 가족들과 저녁에 바람이나 쐬려고 나왔다?며, ?공원에서 가족들과 싸온 음식을 먹으려 했으나 아이들과 부인이 컴컴한 지하도를 보고는 무서워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시 관계자는 사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 도시 군산을 구현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금강시민공원을 찾을 많은 군산시민과 외래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시 군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원 주변을 포함한 군산시 전반적인 관광 제반시설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