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의 명문 군산상업고등학교를 인문계고로 학과개편하기 위한 동창회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군산상고 총동창회(회장 고석정)는 최근 급변하는 교육환경으로 인해 상고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정원미달 사태가 초래되는 등 실업계고등학교로서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김길준 전 군산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산상고 학과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인문계고 개편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군산상고 학과개편추진위원회는 1만 군산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 21일 현재 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개편 시급성을 폭넓게 홍보하고 있다. 김길준 추진위원장( 전 군산시장)은 제7차 교육과정 시행이후 실업계고에서 기본 교과목인 영어, 수학, 국어학습이 너무 빈약해 대학을 진학한다해도 학습능 력 부족으로 적응하지 못해 중도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또한 고학력사회 추세속에서 상업계고 졸업생이 전공을 찾아 취업하기도 어려운 만큼 차제에 상업계고를 인문계고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상고와 광주상고 등은 이미 인문계고로 전환됐으며 군산상고의 인문계고 개편 여부는 이달말 전라북도 교육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