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부터 은행의 CD/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한 공과금 자동수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됐지만 시민들의 참여율은 저조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 관련단체의 홍보미비와 시민들의 무관심이 주원인으로 전국적으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비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금융권의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군산 모 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말일에도 여전히 은행창구는 공과금수납업무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웠다”며 “CD/ATM을 이용해 공과금을 납부하는 고객들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홍보와 교육 부족으로 은행직원들조차 CD/ATM을 이용한 공과금납부 관련사항에 대해 잘 모르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CD/ATM을 통한 공과금납부는 국내 16개 은행에서 실시중인 은행창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은행 등의 지로대금 징수기관은 장표 재발행 감소 등을 통해 경비절감 효과를 이용고객은 은행업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은행 영업시간에만 납부가 가능하지만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올해 말이면 365일 24시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휴일이나 야간에도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공과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전기, 전화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국세 및 지방세 등이 해당되며 고지서에 전자납부가능표시와 함께 전자납부번호가 있는 지로대금 및 공과금이 해당된다. 납부방법은 CD/ATM 초기화면에서 ‘지로/공과금’을 선택한 다음 고지서에 기재된 전자납부번호를 입력하면 CD/ATM 화면에 납부할 공과금 내역이 표시되고 이용자는 이를 확인 후 현금카드, 직불카드, 예금통장 등으로 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납부가 완료되면 CD/ATM에서 납부결과를 보여주는 영수증이 출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