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에 확정되는 군산지역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제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지난달초부터 지난 26일까지 2003년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토지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난해 43건보다 다소 증가한 49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견제출 유형별로는 상향요구가 36건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하향요구는 1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공군기지 주변 소음피해로 주민 이주가 추진중인 옥서면 선연리와 군산-제일고간 신규 도로개설 지역 등에서는 지가 상향요구가 많았으며, 소룡동 공단입구와 경장동 전군도로 주변, 구 시청 인근지역은 지가 하향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임차료하락 등 상권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실거래 가격이 떨어진 구도심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별공시지가 하향 요구가 다수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 열람을 통한 의견수렴 결과 보상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기대심리로 지가상향을 원하고 있으며, 구 도심 등 상권침체지역에서는 과세부담을 덜기위해 지가 하향조정을 바라는 추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에 의견제출된 토지에 대해 시 자체조사와 감정평가를 거쳐 6월말 개별공시지가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