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서해대 사태 경찰수사 착수, 파장 확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5-30 00:00:00 2003.05.3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 서해대학이 운영권매각 과정에서 제시된 현 이사장 K모씨의 보통예금통 장 사본을 놓고 「사기극」아니냐는 논란이 일며 순식간 학내분규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이 서해대 운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로, 교육부 권고안인 학교운영을 위한 수익용 기본자산 82억원을 마련할 방안이 없자 실제 소유권을 갖고 있는 대한예 수교장로회 군산노회가 제3자에게 학교운영권을 넘겨주기로 결의했다. 노회측은 매각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특위에서는 매각여건에 맞는 인수자를 물색하던 중 지난 23일 현 이사장 K모씨(67)가 5월20일 4차례로 나눠 62억원을 입금한 보통예금통장 사본을 제시하 며 서해대 운영권 인수의사를 밝히자 특위는 운영권과 관련된 안건을 처리했다. 특위의 결정에 따라 지난 27일 노회측은 임원회의와 총회를 열어 이를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K모 이사장이 입금한 통장에 현금이 남아있지 않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서해대 교 직원과 학생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5월20일 입금됐던 20억원은 입금 후 1분여도 안돼 다시 인출된 상태였고 통장 사본은 빈통장이 라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있자 학교측은 진위파악에 들어갔고 학생들은 노회측 임원회의가 열린 익산으로 찾아가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서해대 학생회 등 30여명은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집기를 꺼내 부수는 등 농성을 벌이며 언론 보도에 대한 이사장의 정확한 해명을 강력 요구했다. 학생들은 또 지난 28일에도 익산에서 열린 군산노회 임원회의장으로 몰려가 운영권 매각을 둘러 싸고 '학교망신'을 초래한 이사장 등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해대 사태의 핵심에 대해 대학의 한 관계자는 과연 K모 이사장이 운영권 확보를 노려 빈통장을 이용해 모두를 속이려 한 사기극 이었는지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K모 이사장의 이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교운영권을 차지 하려한 사실에 대해 위법여부를 수사해달라며 진정서를 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서해대학이 종전 10여년의 학내분규로 시달리다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으로 운영권이 넘어 가며 분규를 일단락 하고 교사 신축 등 새로운 도약을 도모해오고 있었으나 이번 운영권 매각을 둘러싸고 다시 학내 농성이 일어남에 따라 서해대 발전을 상당부분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며 우려 감을 들게해 귀추가 주목된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