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하게 말도 많았던 나포면 서포리 서해안고속도로 인근 채석허가민원과 관련된 시민공청회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그동안 허가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구구절절했지만 막상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의 폐석산을 그대로 놔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군산의 관문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도심이미지 저하를 부추길 우려가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대두됐다. 한마디로 지금 현시점은 어떤식으로든 나포면 서포리 일대 폐석산을 정비해야한다는 중론이 모아진 셈이다. 이번 공청회는 폐석산 허가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무성했던 지금까지의 분열양상에 종지부를 찍는대신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곳 폐석산을 정비할 것인지 방법론적인 과제를 남겼다. 정비가 필요하다는 중론은 모아졌지만 업체가 신청한 채석량 모두를 허가해주는 것에 대한 경계섞인 의견도 비중있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지난해 허가외 지역에서 채석을 해오다 공사중지명령을 받은 신청업체의 도덕성을 질타하고, 이에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한 군산시 당국을 책망하는 의견도 대두됐다. 한마디로 채석업체의 도덕성과 군산시 행정당국의 지도감독에 대한 시민신뢰도가 발끝까지 추락해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공청회였던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시급한 정비여론이 형성된 이곳 폐석산의 채석허가 여건을 시당국이 얼마나 충분조건으로 만들지가 관건이다. 정비목적의 허가가 중론으로 형성된 현 시점에서 군산시가 확실하고 뚜렷한 정비개념을 정립하지 못할 경우 또한번의 잡음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군산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모아진 시급한 정비여론이 국가사업 지원보다는 오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돼 군산의 이미지를 저하시키는 폐석산 정비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두고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