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 운영권의 비정상적인 매각시도를 둘러싼 서해대 내 분규가 갈수록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달아 교육부 등 관계당국의 처리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해대 학셍들과 교수, 교직원들은 오늘 오전 10시 교내에서 데한예수교장로회 군산노회와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이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해대를 62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하려한 것은 부당하다고 성토했다. 학생들은 또 그것도 모자라 김남길 이사장이 서해대학을 자신의 사유재산으로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모두를 속이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김남길 이사징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학생들은 김 이사장이 매각과정에서 제시한 통장은 비어있는 깡통구좌임이 밝혀졌는데도 반성은커녕 변명으로 일관하고 학생들을 경찰에 고발한 처사는 서해대를 떠날 충분한 사유가 된다며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21세기 최대 사기…」등 극렬한 문구의 피켓을 들고 규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서해대 정상화를 위해 김 이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항의농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서해대 교수와 교직원들도 각각의 협의회 성명서를 통해 김이사장의 공개사과와 즉각 퇴진을 요구했으며, 학교 구성원의 주체인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무시하고 벌어진 서해대 매각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수아비의 화영식을 끝으로 이사장 규탄과 퇴진요구 궐기대회를 마친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동안 학교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학내 농성을 갖기로 결의했다. 한편 군산노회의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에 대한 상당부분 오해가 있고, 노회측이 학교를 매각하려한 것이 아니라 적합한 운영권자를 찾으려 하느 것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