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설립하는 외국어고등학교 명칭이 전북외국어고등학교로 확정돼 그간의 논란이 일단락 됐다. 전북도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군산에 오는 2005년 3월 개교할 외국어고 명칭을 전북외국어고로 확정한데 이어, 영어·중국어반과 영어·일어반, 영어·스페인반 등 3개과목을 설치키로 했으며. 1과목당 2학급씩 6학급을 두고, 모집인원은 1학급당 20씩 120명으로 최종 의결했다. 또 논란이 예상됐던 설립부지도 도교육위원들간의 난상토론 끝에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에 설립키로 한 원안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1월 군산에 외국어고 설립이 확정된 이래 명칭과 모집인원, 설립부지 등 세부 방안 확정과정에서 군산시와 전북도교육청간의 의견이 달랐던 부분에서 군산시 의견이 대부분 반영된 가운데 외고설립 구체안이 마련됐다. 한편 박용성 교육위원(군산)은 “군산시민이 똘똘뭉쳐 노력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군산지역 의견이 반영돼 외고설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고, 앞으로 우수교사 확보와 우수학생 유치 등 내용을 채우는 일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