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이전이후 중앙로와 영화동 일대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동 옛 군산의료원 부지가 1년이상 흉물스럽게 방치돼 조속한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인근 주민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금동 14-1번지 일반주거지역에 소재한 옛 군산의료원은 대지 4천600여평에 8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해 4월 지곡동 신축건물로 의료원이 옮겨간후 현재까지 매각이나 활용방안 마련없이 방치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소방서와 상공회의소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가뜩이나 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덩치큰 대지와 건물이 1년여 이상 방치, 청소년탈선과 도심환경 저해를 부추기고 있다며 불만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 소유인 옛 군산의료원 부지와 건물은 도 매각대상 재산이지만 감정가격이 토지 54억여원, 건물 29억원 등 83억여원에 달하는데다 인근 월명공원과 맞물려 일부 고도제한을 받음은 물론 몇 건물은 노후현상 마저 심각해 매각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전라북도에 옛 군산의료원 부지 무상사용을 요청했던 군산시 역시 전북도의 불가방침이후 현재로선 뚜렷한 활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뜻있는 시민들은 옛 군산의료원 부지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으나 심각한 경기불황속에서 80억여원을 웃도는 매각입찰 성사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