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환경단체의 새만금사업 흔들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는 군산시민 1천400여명을 비롯한 강근호 시장, 강현욱 도지사, 도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 논쟁종식을 위한 전북도민 총궐기대회가 개최됐다. 김삼룡 전북애향운동본부장의 대회사와 송기태 강한전북 일등도민운동 공동대표의 규탄사, 강현욱 도지사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궐기대회에서 도민들은 전북의 희망이자 비전인 새만금사업을 이제와서 중단운운하는 것은 전북도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력 규탄했다. 도민들은 또한 『새만금신구상 기획단에서 사업 지속추진 여부를 논해서는 안된다』며 남원출신 이강래 국회의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특히 강현욱 전라북도지사와 유철갑 전북도의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의원 18명과 어민들이 중단없는 새만금사업 지속추진을 촉구한후 삭발했으며, 전주시 완산동 임병오 시의원은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의지를 담은 「새만금 완수」라는 혈서를 써보여 새만금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비장한 각오를 느끼게 했다. 한편 뜻있는 시민들은 새만금사업을 위해 도지사와 도의원들이 삭발하고, 일부 전주시의원은 혈서까지 써보이면서 비장한 각오를 표시하는 데 정작 새만금사업 최대 수혜지역인 군산지역 정치인들은 집회참여 외에 이렇다할 의지표현을 않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