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원유 감산 대책을 골자로한 농림부의 낙농산업발전 종합대책(안)에 대해 군산지역 낙농가가 납유 집단거부와 우유 폐기 등을 통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군산시의회 의원들과 지역 낙농가와의 간담회가 지난 2일 오후 의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산시의회 이만수 의장을 비롯해 의원 8명과 군산지역 낙우회 이성규 부회장 등 9명의 낙농가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낙농가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우유가 남는다는 이유로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보상비를 제시하고 폐업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은 낙농가들을 파산으로 내 모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시의회가 낙농가의 어려운점을 감안해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낙농가 관계자들은 또한 낙농가 활로모색을 위해서는 군산지역에 우유처리가공장 설치를 비롯해 낙농가 고충을 농림부에 건의하는 등 시차원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의원들은 『낙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의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37가구의 낙농가에서 1999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우유 생산량은 18톤에 달하고 있다.